
그러면 잉크젯의 인쇄 속도를 빠르게 하기 위해서 발전해 온 기술은 뭐가 있을까요? 음. 먼저 헤드의 왕복 속도를 빠르게 만들었고요. 헤드의 길이를 늘리고 노즐을 더 많이 넣어 한 번에 인쇄할 수 있는 범위를 넓혔고요. 헤드에서 잉크가 떨어지는 간격을 짧게 줄였고요. 잉크가 용지에서 마르는 시간을 단축시켰고요. 음. 또 뭐가 있을까요? (제가 빼먹은 게 있으면 댓글로 보충해 주세요. ^^)
이렇게 많은 발전을 이룬 잉크젯 프린터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숙제는 있습니다. 특히 HP에게는 3색(Cyan, Magenta, Yellow)만으로 정교한 사진 인쇄가 어렵다는 게 가장 큰 약점이었죠. 비록 프린트 속도나 유지비 등에서 다른 업체보다는 앞서 있지만, 3색 사진의 품질 만큼은 약점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특히 헤드와 잉크통을 한 몸에 갖고 있는 통합 카트리지 시스템에서는 색감도 덜 풍부하고 망점도 쉽게 눈에 띄었지요. 염료나 인쇄 시스템 등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탓입니다. 3색으로 어지간한 4색 이상 프린터보다 좋은 사진을 뽑는 엡손에 비하면 사진 인쇄만큼은 늘 아쉬움이 남았지요.

HP의 듀얼 드롭 노즐과 새 잉크 카트리지
현장에서 새 잉크 카트리지(HP60, HP901)로 뽑은 사진과 종전 카트리지로 뽑은 사진을 카메라를 통해서 확대해 보여주더군요. 아래 사진이 리사이즈된 것이라 눈에 잘 들어오지 않을 수도 있는데, 새 카트리지 시스템으로 뽑은 것이 세밀합니다. (직접 뽑아서 확인한 것은 아니지만) 일단 샘플을 봤을 때 망점이 크게 드러나 보이지 않은 점이 차이나더군요. 색깔이 풍부한 것은 아니지만, 좀더 세밀하게 표현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마도 가장 값싼 3색 사진 인화가 이제야 가능할 지도 모르겠네요.
사실 HP가 잉크젯 프린터의 사진 인쇄에 약점이 있다 하여 수억달러 들여 개발한 염료를 안료로 바꾸거나 당장 새로운 형태의 염료를 내놓을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변색 방지와 내수성을 강화한 비베라 잉크의 성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예전 같으면 컬러를 추가했을 텐데, 이번에는 헤드의 구조를 바꿈으로써 품질면에서 개선을 이뤘던 것이고요. 하지만 CMY만으로 낼 수 있는 색의 한계는 분명히 있기 때문에 HP 역시 6색 이상 프린터보다 좋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같은 방식은 아니지만 크기가 다른 두 개의 잉크 노즐 시스템은 캐논의 파인(fine) 헤드-2피코리터 노즐과 5피코리터 노즐 동시 수용-에서 썼던 것인데, 둘의 차이에 대해 물어보니 이렇게 말하더군요. "HP가 더 싸고 좋은 프린터를 공급할 걸요?". ^^참고로 이 HP60 카트리지를 쓰는 HP 데스크젯 D2560 프린터는 5만 원대에 나올 예정입니다. HP901은 18만 원대 복합기에서 먼저 선보인다네요.

잉크 드롭 크기에 따른 컬러 품질의 차이 변천사
덧붙임 #
1. 새 3색 통합 카트리지 HP60, HP901은 HP22 카트리지를 쓰는 이전 프린터에서는 쓸 수 없습니다.
2. 비베라 잉크의 특징은 내광성과 내수성입니다. 오존에 노출해도 사진이 잘 변색되지 않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을 확인하시길.

왼쪽부터 HP, 캐논, 리필 잉크로 뽑은 사진이다. 오존에 노출시켜 변색 정도를 실험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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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옛날 잉크를 가열해서 찍는다는 버블젯이 떠오르네요. 그나저나 놀랍네요. 5피코라.. 1조분에 5리터군요.. (솔직히 개인적으론 사진 인화는 그냥 찍스 같은 곳에서 뽑는 것이 계산해보면 더 경제적인 것 같더군요..) 저는 개인용 레이저 프린터 (30만원 미만) 에서 양면 인쇄가 언제쯤 구현이 될까 기다리고 있습니다 ㅎㅎ
잉크젯 업체가 찍스 같은 온라인 인화점의 가격을 따라잡으려고 안간힘을 쓰긴 하는데, 사실 대규모 인쇄에서는 그걸 따라가는 건 어렵긴 하더라고요.
30만 원 미만 양면 인쇄 레이저 프린터라.. 하긴 저도 그게 필요한데, 수요가 얼마나 될지 모르겠어요. 모노라면 그 가격에 가능할 듯 한데요. 사서 쓸 사람이 충분한 시장성만 확인된다면 업체들이 노리지 않을까요? ^^;
음.. 잉크가 원래 프린터에는 칼라1개 흑백1개가 있던데 요즘은 칼라가 3통이라..
헤드와 통합된 것은 두 개, 분리 된 것은 그 이상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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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문자 보내지요.
신기술 쓰는 건 좋은데... HP는 카트리지에 잉크가 남았는데도 자꾸 부족하다고 나오게 만드는 거 없애주면 좀 안될까요 ㅋㅋ
200장 찍는다는데 100장 찍으면 그 다음부터는 첫장만 진하게 나오고 그 다음부터는 조금씩 엷게 출력..
HP 통합 카트리지는 한 개 잉크만 부족해도 부족하다는 표시가 뜹니다. 그게 가장 큰 단점이지요. 그래서 만든 게 SPT라는 기술이랍니다. ^^
음; 저같은 경우 그 SPT가 적용된 모델인지라.. 흑백, 컬러 카트리지를 구분해서 잉크가 부족하다고 알려주는데 문제는 표시된 용량보다 적게 들어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는거죠... 그리고 제가 말씀드렸던 '첫 장만' 진하게 나오는 현상 등등.. 뭔가 께림칙한게 여러가지랍니다
엇.. 그렇군요. 특정 컬러가 들어가 있는 사진을 뽑다보면 아무래도 어느 한두 가지 잉크의 소모가 많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지요. 부족한 부분만 채워서 뽑으심이.. ^^